나의 신변잡기

나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

大山(대산) 2016. 9. 11. 11:33

2016.9.10(-8/10)일 나의 아버지 70주년 忌祭日(기제일) 이시다. 암울했든 왜정시대를 지나오면서 해방된 이듬해 음력 1946년 8월 11일급성맹장염(충수염)으로 夭折(요절)하셨다. 요즘같으면 병도 안닌것이 그 시대에 의의료기관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을수 없었든 빈한한 우리네 환경하에 3일을 앓고서 急死하셨다고 내가 成長하여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아버지의 친구분인 面長님 께서 알려 주섰다.

< 아마도 해방이후 1946년도 이른 봄날의 사진으로 추정되는 아버님의 독사진 >

< 내 고향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일동리 신성마을-1988.10.촬영 >

< 아버님의 외아들인 나의 대학원장 在任학위수여식 致辭(치사)중에-1996 >


아버님 별세당시 호열자(cholera)창궐하여, 처음에는 호열자로 別世하신 줄 안것이 병증세가 호열자가 아닌 "급성맹잠염(충수염)"이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러한지 내가 還甲(환갑)이 넘어서 이것도 유전인지~? 맹장염으로 아주대병원에서 한 밤중에 응급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혹여나 하여 내 자식에께도 할아버지의 死因을 알려주고 혹여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면 "맹장염(충수염)"이 아닌가 먼저 의심을 해보라고 일러주었다.
지금 내 나이가 80건너편 언덕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기억도 가물거리고, 내가 유년시절이라 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없다. 단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래야 내가 태어난 집 어머니 방 뒷문에서 비오는 날 아버지 무릎에 앉아 비내리는 마당에 빗줄기를 바라보았던 모습이 잊혀지질 않고, 또 외할머니가 계시든 外家에서 아버지께서 마당에서 을 잡을려고 이리저리 뛰시든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또 하나의 기억은 지금 희미하여 아버지가 계셨든지? 안계셨든지? 기억이 희미한데 유추하면 아버지 死後에 어머니와 함께 걸어서 外家(우리 고향집에서 50리길)를 갈때 인교(경남 밀양시 초동면 오방리 인교 사거리) 우측 주막에서 아버지妻家에 가실때 들렸다는 곳이라며, 어머니와 함께 국밥을 먹으면서 쉬어간 기억이 어슴프레 난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기억아버지 別世후 빈소를 울긋불긋 弔花로화려하게 차려, 온 마당에 전깃불을 환히 밝혀 한밤중 조문객이 다 나가신 텅빈 빈소를 내가 어설렁거렸든 아련한 기억이 난다마는 당시 나는 아버지의 別世를 實感하지 못하고, 거저 어안이 벙벙하여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어린 喪主(상주)노릇" 을 하였든 것 같았다.
이상이 내가 아버지에 대한 " 4컷의 기억"이며, 이것조차 기억이 사라질까바 아버지의 70주기 제사를 모신후 이렇게 글자로 적어 둔다.

  정말 많은 세월이 흘러갔고 당시 젊고, 푸르디 푸른 어머니/마리아님의 참담한 마음을 생각하면 항상 가슴이 막힌다. 그 어려운 시절 다만 日帝로부터 해방을 하였건만 가 태여난 고향땅 大山面에서는 농사밖에 생계수단이 없었든 가난한 그 시절에 家長이 요절하였기에 얼마나 막연하고 억장이 무너졌겠는가~???

                             < 내 어머님/김 마리아-음력 2011년 12월 善終 >


아버님께서 2십대에 요절하였으나, 어머니 김 마리아께서는 米壽를 지나 卒壽를 바라보면서 우리 집안에서는 最長壽음력 2011년 12월 겨울 아주대병원에서 별세, 분당 성마태오성당의 거룩한 영결미사분당 메모리얼파크 幽宅(유택)영면하였으며, 생전에 일찍이 아버님과 死別하여 홀로계셨기에 고향 先山에 계신 아버님을 분당 메모리얼파크 유택에 함께 모시었으며, 내가 오며가며 수시로 유택에 들릴수 있기에 내 마음도 퍽이나 편안하다.


<내 슬하에 온가족들-2008 01 촬영/당시 앞줄의 孫子女들은 초등학생 때 였다>


아버님의 슬하에서 외아들과 외동딸(外孫女 넷) 에서, 그 외아들 슬하 아들과 며느리 各 , 孫子 셋, 孫女 둘의 풍성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長孫子가 건장한 대한민국 육군 병장/분대장으로 成長-2016. 8>


長孫子가 大學生이 되드니 병역의무 완수를 위하여 軍入隊하여, 현재 대한민국 육군 병장/분대장으로 오는 2016년 12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 2016. 9. 11(), 아버님 70주기 忌日을 지나면서. 孤哀子.